[View & Review] 철길 따라, 규제 따라 바뀐 수도권 ‘부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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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 Review] 철길 따라, 규제 따라 바뀐 수도권 ‘부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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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복선전철 개통 움직임에
올해 의왕 아파트값 상승률 20%
전용 85㎡가 16억, 호가 17억도

서울 아파트 규제로 외곽 이동
경기·인천 중소형 15억대 속출
2019년 12월 입주한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의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 아파트 단지. 지난 6일 이곳의 전용면적 84.98㎡(25층) 아파트가 163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가(153000만원·3층)와 비교하면 한 달여 만에 1억원이 올랐다. 올해 초만 해도 10~12억원에서 거래가 이뤄졌던 곳이다. 최근에는 173000만원을 호가하는 매물도 나왔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전용 84.98㎡)는 5억2800~56800만원이었다. 같은 포일동에 있는 포일마을 4단지 전용 84.50㎡(7층)는 지난 3월 113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초보다 1억원 이상 뛰었다.

의왕시는 북쪽으로 과천시, 동쪽으로 성남시와 인접해 있다. 의왕시 면적의 80%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다. 이런 이유로 인구는 많지 않은 도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의왕시 아파트값 상승률은 10.39%였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11.44%)에 못 미쳤다. 2019년 의왕시 아파트값 상승률은 0.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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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변동 폭 큰 수도권지역.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올해는 의왕시 아파트값 상승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의왕시 아파트값 상승률은 20.22%였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값은 5.8%, 경기도는 8.9% 올랐다. 부동산원이 아파트값을 조사하는 전국 176개 시·군·구 중 의왕시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철도망 확충을 기대하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부동산 시장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의왕시 안에선 포일·내손동 등 북쪽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서울 지하철 4호선과 연결되는 인덕원역과 가까운 곳이다. 현재 의왕시와 안양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정차역을 추가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에 요구하고 있다. 시흥시 월곶과 성남시 판교를 잇는 복선전철, 인덕원과 화성시 동탄을 잇는 복선전철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의왕시 집값에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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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의왕시 아파트값 상승률.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지난 8일까지)의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전용 85㎡ 이하)에서 최고가 거래 동향을 비교했다. 2017년 상반기 의왕시 중소형 아파트의 최고가 거래 사례(5억9800만원)는 수도권 76개 시·군·구 가운데 37위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의왕시의 최고가 거래 사례가 수도권 시·군·구 중 17위로 올랐다. 같은 기간 고양시 일산서구는 46위에서 29위, 고양시 일산동구는 33위에서 22위, 평택시는 66위에서 55위로 상승했다. 이런 지역들은 교통망 개선 등을 배경으로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진 지역이라고 부동산 시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서울에선 지역별로 중소형 아파트의 최고가 거래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다. 2017년 상반기에는 강남구(26억원)에 이어 서초구(236500만원)·송파구(164000만원)·용산구(137500만원)·마포구(115000만원)·양천구(111000만원)·성동구(109000만원)의 순이었다. 올해는 서초구(385000만원)에 이어 강남구(35억원)·성동구(33억원)·송파구(281100만원)·용산구(25억원)·동작구(215000만원)·영등포구(202500만원)의 순으로 재편했다.
성동·동작·동대문구에서 중소형 아파트의 최고가가 크게 높아진 데는 신축 아파트 효과가 있었다고 부동산 시장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새 아파트가 기존 아파트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란 얘기다. 재건축 규제 등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양천·강서구에선 중소형 아파트의 최고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지 않았다.

올해 들어 경기도 중소형 아파트 중에선 15억원을 넘는 거래 사례가 잇따랐다. 집값이 15억원을 넘으면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다. 과천시의 과천푸르지오써밋(전용 84.99·24층)은 지난 4월 205000만원에 거래됐다. 성남 판교신도시의 백현마을 2단지(전용 84.50·6층)는 지난 2월 193000만원에 손바뀜했다. 광교신도시(162000만원)와 위례신도시(158000만원), 광명시(155500만원), 일산신도시 킨텍스 인근(154000만원) 등에서도 준공 5년 이하 아파트가 15억원 넘는 가격에 팔렸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서울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고 규제가 이어지면서 서울 외곽으로 이동하는 수요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의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30대가 서울 외곽과 경기·인천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해당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원 부동산팀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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