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면전차 위례선, 2025년 9월 개통 목표 본공사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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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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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위례 신도시를 순환하는 위례선 트램이 본공사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위례선(트램) 도시철도 건설사업 사업계획이 28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됨에 따라 11월 말부터 본공사를 착공한다고 밝혔다.

노면을 자동차와 함께 달리는 트램은 197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사라진 상태다. 트램이 국내에 첫 선을 보인 것은 종로와 동대문, 청량리까지 구간이 개통된 1899년이다. 이후 1968년까지 약 70년간 운행됐다. 2025년 9월 예정대로 위례선이 개통되면 약 57년 만에 서울 트램이 부활하게 되는 것이다.

위례선 트램 도시철도는 마천역(5호선)~복정역(8호선·수인분당선), 남위례역(8호선)을 잇는 총 연장 5.4㎞에 환승역 3곳 포함 총 12개소의 정거장을 달린다. 트램은 5모듈로 1편성을 구성하며, 초기에는 총 10편성이 도입된다.

차량은 국내 최초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교통약자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차량 상부에 전기 배터리를 탑재하는 초저상 차량구조 방식으로 제작된다. 차량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전선, 즉 가선이 필요없기 때문에 도시미관을 저해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외형 디자인은 안정감을 주는 유선형 스타일에 총 3가지의 색상을 반영하고, 내부 디자인은 최대한 정돈된 이미지를 주고 과도한 색채는 지양하여 안정된 3가지 색상을 선별해 제안하였다. 실내는 통창을 적용하여 개방감을 높였다.

앞서 서울시는 위례선 노면전차 트램 차량 디자인을 시민과 함께 선정하는 차원에서 지난 23일 차량 내·외부 디자인 3개 안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온라인 투표와 현장 선호도조사를 병행 시행하기도 했다.

차량기지는 전면 지하화해 지상은 공원과 녹지로 조성, 지역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제공된다. 위례선이 지나는 장지천에 수변공원과 조화되는 케이블 형식의 교량이 건설되고, 이용자를 위한 전망대와 보행로 및 자전거도로가 설치되는 등 디자인과 편의성을 모두 고려하여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2025년 9월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공정과 안전을 꼼꼼히 챙기도록 하겠다”며 “친환경 신교통수단인 트램 도입이 위례신도시의 대중교통 불편해소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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