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완섭 서산시장 "서산은 기회의 땅"
[인터뷰] 이완섭 서산시장 "서산은 기회의 땅"
  • 김정식 기자
  • 승인 2022.11.30 13: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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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김정식 기자] 1982년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완섭 서산시장은 자타공인 행정의 달인으로 불린다. 중앙부처의 굵직한 공직을 경험하고 민선5기, 6기 서산시장에 역임한 그는 또다시 민선8기 서산시장에 당선됐다.

이완섭 서산시장./사진 김정식 기자

‘도약하는 서산, 살맛나는 서산’이 슬로건인 이 시장은 서산시를 ▲풍요로운 경제도시 ▲걱정없는 복지도시 ▲품격있는 문화도시 ▲오감만족 관광도시 ▲비전있는 희망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지난 28일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 재조사 통과가 결정된 것을 언급하며 “2016년 2월 시장 시절에 첫 예타가 통과한 후 증액으로 인해 다시 재조사가 됐다”며 “6년 만에 다시 서산시로 돌아와 예타가 통과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결자해지 마음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이제부터는 지체하는 것 없이 일사천리로 빨리 진행 하겠다”며 “고속도로가 연결돼 물류의 이동이 빨리 이뤄지고 서산의 발전의 한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충청뉴스’는 이완섭 서산시장을 만나 각종 현안과 서산 발전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이 시장과 일문일답.

Q. 4년간의 휴식기를 거쳐 시장으로 복귀하셨다. 소회도 깊고 포부도 남다를 것 같은데 얘기해 달라.

​먼저 지난 7년간 서산시정의 책임을 맡겨 주시고 이번 민선8기 서산시장을 다시 한번 맡겨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

지난 민선 5기와 6기 서산시장을 역임하면서 서산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지난 4년간 시민들의 곁에서 고락을 같이하며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경험하고 이를 통해 시장으로 일하면서 갈고닦은 능력을 더욱 살찌웠다.

이번에 부여받은 민선8기 서산시장이라는 자리는 서산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마음이 모여 이뤄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서산은 발전 잠재력이 무궁무진하고 옥구슬이 여기저기 많이 널려 있는 낙토 지역이다.

이를 잘 꿰어 명품을 만들어내겠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서산시의 역동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산시를 많이 발전시켰다”라는 시민들의 좋은 평가를 받도록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Q. 자타공인 행정의 달인 출신 단체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께서 그리시는 서산의 청사진을 개괄적으로 설명한다면?

민선8기 서산의 청사진은 서해안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것이다.

‘도약하는 서산, 살맛나는 서산’을 만들기 위해 풍요로운 경제도시, 걱정없는 복지도시, 품격있는 문화도시, 오감만족 관광도시, 비전있는 희망도시로 만들기 위해 공약사업 110개, 역점사업 36개로 총 146개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풍요로운 경제도시를 만들기 위해 서산공항,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크루즈선 유치, 대산-당진 고속도로 조기 건설 등 사통팔달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역 특성에 맞는 우량 기업과 신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걱정없는 복지도시를 위해 클라이밍장 등 체육인프라 확충과 보훈수당 인상, 임산부 임신축하금 신설, 출산장려금 및 육아지원금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품격있는 문화도시를 위해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 기반을 마련하고, 서산해미읍성 축제를 전 세계인이 찾는 명품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오감만족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서산시의 관광자원을 이용해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고 지역 축제를 소득 창출형 축제로 발전시키고, 보원사지와 해미국제성지를 연계해 국제적 명품 종교 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

비전있는 희망도시를 만들기 위해 첨단화학산업지원센터 구축, 차세대 항공교통(UAM) 실증 테스트베드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조직개편으로 중점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직자들과 함께 행정혁신과 시민만족 시정을 구현하기 위해‘5S 5품’실천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

시민들에게 친절, 간편, 유연, 신속, 깔끔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사고의 틀을 깨는 머리(두품)와 뜨거운 열정(심품)으로 시민들과 소통(입품)을 위해 손품과 발품을 파는 행정을 펼치겠다.

Q. 서산시장으로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현안 사업은 어떤 것이 있는지, 또 현안 추진을 위한 구상은?

서산시가 서해안 중심도시로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역동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시는 이를 위해 기업 유치, 가로림만 해양정원, 서산공항 유치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100개 이상 우량기업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기업 유치 전략을 마련하고, 지역에 특색에 맞는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그동안 5개 기업을 유치하고, 하반기에 ㈜파라텍, 현대케미칼 등 8개 기업이 신․증설을 완료하고 총 8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해냈다.

서산시 지역 특색에 맞는 2차전지 기업 등을 증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투자확대를 위해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7개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드론 특별자유화 구역 조성을 통한 차세대 항공교통(UAM) 실증 테스트 베드 유치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도시가 될 것이다.

아울러 시는 18만 서산시민과 220만 충남도민의 염원을 이루기위해 서산공항 유치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산공항은 다양한 서산시의 관광자원과 연계할 수 있으며, 서산과 충남의 발전과 더 나아가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역점사업이다.

시에서는 성일종 국회의원과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함께 서산공항을 유치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직접 기획재정부, 국회, 행정안전부 등 각 부처를 찾아가 서산공항 예비타당성 통과를 위해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며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공약사항이자, 민선 8기 충남도지사, 서산시장의 공약사항인 서산공항의 예비타당성 통과 여부가 12월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

예비타당성 조사에 통과되는 대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에 본격 착공해 정상 추진되면 2026년에 본격적인 취항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로림만 해양정원이다.

가로림만은 생태계 보고이다.

149종의 대형저서동물들이 살고 있고 습지보호지역 기준면적의 9배에 달하는 염생식물이 분포해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다.

한국개발연구원이 조사기관으로 선정돼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가로림만 해양정원의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B/C비율 보다는 국가 균형발전 측면, 가로림만의 다양한 생태 자원, 미래세대를 위한 보전 가치, 관광, 해양 정원 지정에 따른 파급효과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산공항과 마찬가지로 각 부처에 방문해 가로림만 해양정원에 대해 설명하고, 성일종 국회의원과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함께 대응해 나가고 있다.

Q. 대산지역 교통체증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민선8기 대산지역 교통망 개선 방안은?

시에서는 대산지역 교통망 개선을 위해 대산읍 기은리와 오지리를 연결하는 도로를 개설하고 있으며, 대산읍 안산근린공원 옆 도시계획도로도 개설하고 있다.

두 사업 모두 보상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국도 29호선과 38호선에 대한 영상 데이터 기반 교통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누적 교통량 데이터 자료 분석을 통해 최적의 교통신호체계를 분석하고 경찰서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대산지역 교통체증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충청뉴스 독자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2022년은 민선8기 첫해로 ‘도약하는 서산, 살맛나는 서산’의 밑그림을 그렸다면, 2023년은 이제 본격적으로 하나하나 색깔을 입혀나가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시는 일 잘하는 조직, 역동적인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의 큰 그림을 완성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민선8기 제1호 공약인 ‘시민만족 원스톱 민원서비스 제공’으로 2022년도 하반기 민원 처리기간 단축률을 37% 상승시켜 시민들에게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 것처럼 공무원, 관련 단체,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다면, 내년 시정 운영도 문제없을 것으로 본다.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마음으로 1천7백여 직원 가족들과 18만 서산시민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해 뜨는 서산’으로 향해 가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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